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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대외협력팀

“매크로 때문에 예약은커녕…” 불만 터지던 공공 체육시설, 솔루션 도입 1년 후 보니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 메인 화면 

예약 창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되어 시민들의 불만을 사던 공공 체육시설과 문화 강좌 예약 시스템의 고질적인 매크로(자동 입력 반복 프로그램) 문제가 방어 솔루션 도입 이후 일단 수그러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 매크로 차단 솔루션을 도입해 운영한 지난 1년 동안 총 261만 건의 부정 접속 시도를 탐지해 차단했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7,000건의 비정상적인 접근을 걸러내며, 일반 이용자들의 예약 기회를 선점하던 기계적 반복 접속을 통제해 온 셈이다.

그동안 축구장, 테니스장 등 이용 수요가 몰리는 일부 인기 시설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매진되면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쓰지 않으면 접근조차 불가능하다”는 이용자들의 항의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시는 지난해 7월부터 로그인 시점부터 예약 완료까지의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인간의 한계를 벗어난 비정상적인 패턴을 가려내는 매크로 차단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실제 지난 1년간의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시스템에서 차단된 매크로 의심 부정 접속은 총 261만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예약시스템에 유입된 전체 접속량(5,927만 건)의 4.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도입 첫 달인 2025년 7월에 전체의 2.7% 수준인 13만 건을 적발한 이후, 우회 시도가 있을 때마다 실시간으로 탐지 알고리즘을 갱신해 온 결과다.

솔루션이 정착되면서 예약 직후 발생하는 분쟁 지표도 눈에 띄게 줄었다. 공공예약 매크로 관련 민원은 지난해 12건에서 올해 5월 기준 1건으로 80%가량 감소했다. 특히 예약 개시 후 수초 만에 비정상적으로 완료되어 사후에 시스템 관리자가 강제로 취소해야 했던 ‘직권 취소’ 건수는 도입 전 월평균 26건에서 도입 후 월평균 1건 이하로 떨어지며 약 96% 감소했다. 기계적인 꼼수 예약 자체가 사전에 대거 차단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매크로 프로그램의 우회 기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성과에 머물지 않으려면 지속적인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역시 이에 맞춰 신종 매크로 우회 기법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차단 기능을 고도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 체계를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예약 경쟁에서 기술적 편법이 아니라 일반 시민들이 우선시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우회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강화해 공정한 공공서비스 이용 환경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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