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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대외협력팀

“보는 재미서 하는 즐거움으로”… 대한민국, 1조 4천억 원대 ‘참여형 스포츠’ 열풍

▲AI로 생성한 이미지.


— 생활체육 참여율 63% 돌파… 관람 위주에서 ‘직접 참여’로 패러다임 전환

— 파크골프·피클볼 등 신흥 종목도 부상하며 스포츠 소비층 다변화


대한민국 스포츠 시장의 중심축이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보는 스포츠’에서 직접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하는 스포츠’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주말마다 빈 구장을 찾기 힘든 풋살, 퇴근길 도심을 무리 지어 달리는 러닝크루 등 일상 속 ‘참여형 스포츠’가 건강과 여가, 소통을 아우르는 거대한 생활문화이자 신성장 소비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일상으로 스며든 참여형 스포츠 열풍: 보는 재미에서 하는 즐거움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생활체육 참여율(주 1회 이상, 30분 이상 규칙적 운동)은 63% 수준까지 상승했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일상 속에서 생활체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보고서는 특히 국내 스포츠 동호회가 단순한 취미 모임을 넘어 상당한 규모의 ‘생활 소비 시장’으로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스포츠 동호회는 약 4만 8,000개, 총 참여 인구는 약 126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동호회원 1인당 연간 평균 지출액은 약 125만 원으로, 일반 생활체육인(74만 원)보다 약 70%나 많다. 전체 시장 규모로 환산하면 한 해 무려 약 1조 4,000억 원에 이르는 규모다. 주요 지출 항목은 경기장 대관료, 장비 구입, 동호회 회비 및 관리 순으로 비중이 컸으며, 단발성 소비에 그치는 관람 스포츠와 달리 매주 또는 매달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축구·풋살, 러닝이 주도하는 참여형 스포츠 트렌드

참여형 스포츠의 확산을 견인하는 양대 축은 단연 축구·풋살과 러닝이다. 축구와 풋살은 국내 전체 스포츠 동호회 가운데 약 19%에 달하는 9,000여 개 단체를 형성하며 가장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직장인과 2030 젊은 층을 중심으로 정기적으로 모여 경기를 즐기려는 수요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세다.


반면 러닝은 별도의 장비나 장소의 제약 없이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직관적인 장점을 앞세워 MZ세대의 새로운 주류 문화로 안착했다. 스마트폰 앱이나 웨어러블 기기로 자신의 운동 기록을 측정하고 이를 SNS에 인증·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러닝은 단순한 개인 운동을 넘어 강력한 유대감을 공유하는 커뮤니티 스포츠로 진화했다. 최근에는 단순히 달리는 행위에만 머무르지 않고 음악, 친목 도모, 브랜드 팝업 체험 등을 한데 엮은 이른바 ‘런터테인먼트(Run+Entertainment)’라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형태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시니어 세대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파크골프’(최근 4년간 협회 등록 회원 수 3.6배 증가)와 테니스·배드민턴·탁구의 장점을 결합해 신체 부담을 낮춘 ‘피클볼’ 등이 신흥 생활체육 종목으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과거 필라테스나 요가 등 실내 운동 중심이었던 여성들의 참여가 풋살, 테니스, 러닝 등 야외·팀 스포츠로 확장된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여성 소비자들은 커뮤니티의 분위기나 안전성, SNS 공유 가능성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인다. Z세대는 운동 결과 자체보다 유니폼, 굿즈, 응원 문화 및 숏폼 콘텐츠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해 생활체육을 소비하고 있다.


이러한 열풍의 이면에는 모바일 플랫폼의 발전이 자리 잡고 있다.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오픈채팅은 물론 스포츠 전문 매칭 앱 등이 활성화되면서, 과거처럼 아는 사람끼리만 모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언제든 ‘앱 하나로 모여 함께 뛰고 기록을 공유하는’ 생활체육 생태계가 구축됐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스포츠 참여가 취향과 관계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활동으로 확장”됐다며 앞으로 이 같은 움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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