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이상 운동하는 국민 62.9%…가장 많이 하는 운동은 걷기
ー 운동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시간 부족' 61.3%…월평균 체육활동 경비는 6만 2000원
주 1회 이상 30분 넘게 운동하는 국민의 비율이 62.9%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만 10세 이상 국민 9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2025년 국민생활체육조사' 결과를 2026년 1월 19일 발표했다. 조사는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수행했다. 실사 기간은 2025년 9월 9일부터 11월 7일까지이며 조사 기준 기간은 2024년 9월부터 2025년 8월까지다. 조사 방법은 1:1 가구 방문 면접조사이고 조사 주기는 연 1회다. 조사 내용은 체육활동 참여 현황과 체육활동 여건, 건강 및 체력상태다.
참여율부터 살펴보면, 주 1회 30분 이상 참여한 비율인 생활체육 참여율은 62.9%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상승했다. 주 2회 이상 참여율은 52.2%로 2.7%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1년간 한 번이라도 체육활동에 참여한 생활체육 경험률은 79.4%였다. 이 가운데 1개 종목 참여율은 37.4%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20대부터 60대까지의 참여율은 65% 내외로 비교적 고르게 나타났다. 참여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67.8%)와 40대(67.1%)다. 10대는 43.2%로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낮았다. 70대 이상은 59.5%로 2024년 57.7%보다 올랐다. 20대는 전년보다 6%포인트 증가했다.
주요 참여 종목은 걷기가 40.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디빌딩 17.5%, 등산 17.1% 순이다. 등산은 전년 대비 5.0%포인트 증가해 참여 비중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운동 시간과 참여 기간도 늘었다. 주로 참여하는 체육활동의 1회 평균 참여 시간은 '1시간~1시간 30분 미만'이라는 응답이 67.3%로 가장 많았다. 최근 1년간 체육활동 참여 기간이 '9개월 이상'이라는 응답은 91.4%였다. 규칙적 참여자의 평균 참여 기간은 14개월로 전년 11개월보다 늘었다.
비용 부담은 커졌다. 월평균 체육활동 경비는 6만 2000원으로 전년보다 1만 6000원 증가했다. 체육활동 경비가 '없음'이라는 응답 비율은 40.8%로 전년 대비 16.3%포인트 감소했다.
규칙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는 '체육활동 가능 시간 부족'이 6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체육활동에 대한 관심 부족'이 50.8%, '체육시설 접근성 부족'이 31.3%다. 연령대별로는 50대 이하에서 시간 부족, 60대에서 관심 부족, 70세 이상에서 건강 문제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여건이 갖춰질 경우 참여하고 싶은 종목은 조건에 따라 달랐다.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수영이 16.2%, 금전적 여유가 있을 경우에는 골프가 19.0%로 각각 가장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 국민 평생 운동 습관화'를 목표로 한 정책 방향을 설정했다. 운동을 시작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개인의 체력 수준을 고려한 과학적 운동 방법을 바탕으로 생애주기별 참여 프로그램을 생활권 내 체육시설에서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는 '스포츠 참여 인센티브' 사업을 고도화한다. 체력진단과 스포츠활동 등 체력증진 활동에 참여한 국민에게 1인당 연간 최대 5만 원의 인센티브 포인트를 제공하고, 이를 체육시설 등록과 스포츠용품 구입 등 스포츠 분야와 병원·약국·보험 등 건강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포인트 적립이 가능한 민간·공공 체육시설은 2025년 약 4000개소에서 2026년 6000개소로 확대한다. 달리기와 자전거, 둘레길 걷기 등 야외 스포츠활동도 운동 응용프로그램과 연계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도록 한다.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초고령사회에서 많은 국민들이 생활체육에 참여해 건강과 행복 수준을 높이고,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 과제"라며 "문체부는 모든 국민이 일상에서 운동을 실천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체육활동 참여 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