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들러 운동 한판…서울광장, 목요일 밤마다 운동장 된다

9월 1일부터 10회 운영, 참가비 무료…한강공원 특별 프로그램도 두 차례
퇴근 후 헬스장까지 가기는 멀고, 그냥 집에 가자니 아쉽다. 그런 저녁이라면 서울광장에 들러볼 만하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도심 한복판이 시민들의 운동장으로 바뀐다.
서울시는 여름철 휴식기를 마친 '운동하는 서울광장'을 9월 1일 다시 시작한다고 밝혔다. 10월 29일까지 모두 10회 운영된다.
이 프로그램의 배경에는 '운세권'이라는 말이 있다. 운동과 역세권을 합친 신조어로, 집이나 직장 가까이에서 운동을 즐기는 최근 흐름을 가리킨다. 멀리 가지 않고도 일상에서 몸을 움직일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서울시의 구상이다. 여기에 야간에도 운동과 문화, 여가를 누리는 '24시간 활력경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퇴근길 도심 광장이 운동 공간으로 열리게 됐다.
이번 하반기 프로그램은 메인운동과 운동처방소, 신체나이 챌린지로 꾸려졌다. 다 함께 몸을 움직이는 '메인운동'에서는 굳은 몸을 푸는 스트레칭, 음악에 맞춰 땀 흘리는 야간 다이어트 댄스, 도구 없이 전신 근력을 키우는 맨몸운동, 발레와 필라테스를 결합한 바레 등을 취향껏 고를 수 있다.
'운동처방소'에서는 트레이너와 체형 교정 전문가, 물리치료사가 1대1 상담을 해준다. 직장인에게 흔한 거북목이나 허리 통증부터 체형 교정까지, 개인의 몸 상태를 살펴보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법을 알려준다.
'신체나이 챌린지'는 유연성과 근력 등을 간단히 측정해 자신의 체력 수준을 확인하는 코너다. 측정 결과를 놓고 목표를 세워 도전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맛볼 수 있게 꾸렸다. 별도의 장비나 운동 경험은 필요 없다. 퇴근길에 가볍게 들러 자기 몸에 맞는 운동을 고르고, 상담과 체력 측정까지 한자리에서 받을 수 있다.
한강 야경 속 운동도 두 차례
무대를 옮기는 날도 있다. 9월 10일과 10월 29일에는 뚝섬한강공원(자양역 2·3번 출구 앞 광장)에서 열린다. 탁 트인 한강 야경과 선선한 강바람을 배경으로, 도심 광장과는 또 다른 분위기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참여를 원하면 공식 누리집(seoulsportsday.com)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다만 비가 오면 일정이 바뀔 수 있어, 방문 전 누리집에서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운동하는 서울광장'은 퇴근길 서울광장에 들러 누구나 부담 없이 운동하고 활력을 충전할 수 있는 생활체육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가까운 곳에서 운동과 여가를 함께 즐기며 서울의 밤을 더욱 활기차게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체육 콘텐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