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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도 대외협력팀

두 번째 측정에서 45.9%가 체력등급 올랐다…서울체력장 5만 명 분석

▲서울시 제공


재측정 시민 83.9%가 등급 향상·유지…"우수체력 비중 1위는 70대 이상"


체력도 관리하면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가 서울체력장 이용자 5만여 명의 데이터를 뜯어본 결과다. 서울체력장을 두 번째 찾은 시민 5035명 가운데 45.9%인 2313명이 이전보다 체력등급이 올랐다. 기존 등급을 지킨 38.0%까지 더하면 83.9%, 재측정한 시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체력을 끌어올리거나 유지한 셈이다. 등급이 떨어진 사람은 16.1%에 그쳤다.


서울체력장은 시민이 자기 체력 수준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결과에 맞는 운동처방을 받는 서울시의 체력관리 서비스다. 성인(만 19~64세)은 근력과 근지구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순발력을, 어르신(만 65세 이상)은 근력과 하지근기능, 심폐지구력, 유연성, 협응력 등을 측정한다.


이번 분석은 지난해 12월 3일부터 올해 7월 31일까지 서울체력장을 이용한 5만4715명의 측정 데이터와, 8월 19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이용실태조사 응답 7132건을 종합한 것이다.


갈수록 좋아진다…3회 이용자는 순발력 69.4% 개선

주목할 점은 이용 횟수가 쌓일수록 개선 폭이 커진다는 것이다. 2회 이용자의 경우 근지구력은 56.5%, 민첩성은 56.7%, 순발력은 57.4%가 측정값이 나아졌다. 3회 이용자로 가면 수치가 더 뛴다. 근지구력 60.8%, 민첩성 62.8%, 순발력은 69.4%까지 올랐다. 3회 이용자 644명 중에서도 41.0%가 직전보다 등급이 올랐고 41.5%가 유지해, 82.5%가 체력을 지키거나 향상시켰다.


체중 관리에도 효과가 있었다. 2회 이용자 중 1859명(36.9%)의 BMI가 개선됐고, 이들의 평균 감소폭은 0.40kg/㎡였다. 3회 이용자는 175명(27.2%)이 개선돼 평균 0.46kg/㎡ 줄었다.


숫자보다 중요한 건 일상의 변화다. 이용실태조사에서 서울체력장을 다녀온 뒤 신체활동 시간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2회 이용자의 하루 평균 걷기 시간은 65분에서 88.3분으로 23.3분(35.8%) 늘었다. 중강도 활동은 42.7분에서 61.4분으로, 고강도 활동은 27.9분에서 41.7분으로 각각 43.8%, 49.5% 증가했다. 3~4회 이용자는 폭이 더 컸다. 중강도 활동이 45.3분에서 68.9분으로 52.1%, 고강도 활동이 31분에서 51.4분으로 65.8% 늘었다. 자기 체력을 자주 확인할수록 운동 강도도 함께 올라간 것이다.


연령별 결과에서는 통념을 뒤집는 대목이 나왔다. 1~3등급인 우수체력 비중이 가장 높은 연령대가 70대 이상(52.1%)이었다. 60대(49.1%), 20대(44.0%)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4~6등급 저체력 비중이 가장 높은 쪽은 40대로 69.5%에 달했다. 50대(67.3%)와 30대(64.8%)가 뒤따랐다. 일과 육아에 치여 운동할 짬을 내기 어려운 세대의 현실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60대의 선전도 눈에 띈다. 상대악력(근력) 평균이 50.7%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고,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유연성)에서도 11.2cm로 20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전체 이용자 중 여성 비율은 62.3%로 남성(37.7%)보다 높았고, 60대 참여가 24.1%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 방문자 3명 중 1명이 60대일 만큼 꾸준한 이용에서도 60대의 존재감이 컸다.


만족도 96%…연말까지 52곳으로 확대

이용자 만족도는 높았다. 체력인증센터 시설과 측정장비는 96.1%, 직원 응대는 95.7%가 '보통 이상'으로 평가했다. 찾아가는 서울체력장도 96.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불만은 주로 접근성에 몰렸다. 원하는 날짜·시간대 예약이 어렵다는 응답이 30.2%로 가장 많았고, 직원 안내·상담 미흡(19.9%), 측정 항목 다양성 부족(12.5%), 센터 접근성 불편(11.4%)이 뒤를 이었다.


서울시는 현재 20곳인 서울체력장을 연말까지 23개 자치구 52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25곳은 AI 서울체력장으로 조성해 생활권 가까이에서 체력을 측정·관리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번 분석을 통해 꾸준한 체력관리가 체력 향상과 일상 속 신체활동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긍정적인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AI 서울체력장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시민의 지속적인 운동 실천과 체력 향상을 지원해 '활력서울, 강철체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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