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고장 부산에 '돔구장' 생기나…12일 윤곽 드러난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체육정책 비전 특강서 사직야구장 활용 방안 공개
비 오면 경기가 미뤄지는 일이 부산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다음 주 그 가늠자가 나온다. 부산시는 오는 12일 오후 3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전재수 시장이 직접 발표하는 '민선9기 부산 체육정책 비전' 특강을 연다. 이 자리에서 사직야구장 활용 방안이 공개된다.
관심이 쏠리는 대목은 돔구장이다. 전 시장은 취임 이후 북항에 돔야구장을 짓고, 사직은 재건축 대신 생활체육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야구 도시를 자처해 온 부산에 사계절 경기가 가능한 구장이 들어서느냐가 걸린 셈이다.
이 구상이 나오면서 기존 계획은 재검토 수순에 들어갔다. 시는 그동안 2031년 개장을 목표로 사업비 2924억원 규모의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추진해 왔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구장을 새로 짓는 사업이었다.
발표에 앞서 7일에는 시민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시는 7일 오후 1시 30분 시 체육회관 4층에서 '민선 9기 부산 체육정책 시민 대토론회'를 연다. '누구나 즐기는 모두의 스포츠, 스포츠 중심 도시 부산'을 내걸었다. 공개 모집으로 뽑힌 체육 관계자와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다. 부산연구원(BDI)이 '부산 체육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 뒤,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포용체육, 체육산업, 체육시설 다섯 분야를 놓고 전 시장이 사전·현장 질의에 답한다.
현장에 오지 못해도 참여할 수 있다. 시는 홈페이지(www.busan.go.kr/livebusan)로 토론회를 생중계하며, 중계 중 올라오는 시민 댓글과 의견도 부서 검토를 거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논의는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시는 '제1차 부산 체육진흥 기본계획(2027~2031)' 수립을 위해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전문가 간담회로 현장 의견을 모아 왔다. 토론회에서 나온 이야기는 12일 특강에 담기고, 다시 5년짜리 기본계획으로 이어진다. 12일 특강에는 체육 전문가와 관계자, 공무원, 시민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