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안 52㎞ 함께 달린다…기록 없는 주행, 대행진 500명 모집

▲제주시 제공
도심 6㎞와 해안 52㎞를 이틀에 나눠 달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행정안전부와 함께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제주시 시민복지타운과 구좌해안도로 일원에서 ‘2026년 자전거의 날 행사'를 연다. '미래를 잇는 두 바퀴, 더 푸른 제주'를 주제로 전국의 자전거 이용자와 동호인은 물론 도민과 관광객까지 불러 모아, 친환경 생활교통수단으로서 자전거 이용 문화를 넓히자는 취지다.
7일 일정은 시민복지타운에서 시작한다. 오전 9시20분 자전거 묘기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운 뒤 안전교육과 준비체조, 개회식이 이어진다. '자전거 대행진'은 오전 10시30분부터 11시30분까지로, 시민복지타운을 출발해 연삼로와 연북로 등 도심 6㎞ 구간을 돈다. 사전 신청자 최대 500명이 자전거 종류와 이용 경험에 따라 그룹을 나눠 달린다.
8일에는 구좌체육관과 성산읍 송난포구를 오가는 왕복 52㎞ 구간에서 '제주싸이클링'이 열린다. 구좌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며 제주 해안 풍경을 보는 코스다. 출발 전 안전교육을 하고 반환점인 송난포구에 보급소를 둔다. 대행진과 제주싸이클링 모두 기록을 겨루지 않는 비경쟁 방식이며, 자치경찰과 전문가가 동행해 주행을 돕는다.
달리지 않아도 시민복지타운에서 이틀 내내 즐길 거리가 있다. 자전거 산업·제품 전시와 함께 전기자전거와 이색자전거를 직접 타볼 수 있고, 안전교육과 자전거 상태 점검, 무상수리, 헬멧 꾸미기도 운영된다. 페달을 밟아 만든 전기로 솜사탕과 비눗방울을 만드는 체험도 있다. 7일에는 영유아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자전거와 함께하는 제주 여행' 그림 그리기 대회가 열리고, 자전거 음악공연과 외발자전거 공연, 장애인 사이클 국가대표 박찬종 선수와의 대담이 이어진다. 8일에는 페달 없는 교육용 자전거로 하는 어린이 자전거 경주와 '씽씽 자전거 동요제'가 준비됐다.
참가 신청은 행사 누리집(jejucycling.com)에서 받고 현장 접수도 된다. 다만 '씽씽 자전거 동요제'는 온라인 사전 신청만 가능하다.
제주도는 행사와 별도로 자전거 시범학교 운영과 전기자전거 출퇴근 사업, 전기자전거 구입비 지원 등 일상에서 자전거 이용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민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전국의 자전거 이용자들이 제주에서 함께 달리며 즐거워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제주에서 자전거가 안전한 생활교통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용 활성화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